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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쪽/ 변형국판/ 값10,000원

 

◦뒷글

때가 되면

하늘빛도 익어 가듯

울컥하던 물소리도

패악을 치던 바람 소리도

잘 발효된 무화과처럼 깊은 맛을 냅니다.

가을이면 이렇게 조금씩

손끝에 전해지는 계절의 숨결과

달빛 쓸어내던 우주의 심장 소리를

누가 풀어주지 않아도

가슴으로 만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책머리에> 중에서

 

◦저자

한범수, 추경희, 정인환, 이희숙, 이종수, 이근모

이귀선, 우성영, 신세현, 박근모, 김태수, 김수야

김선아, 김    복, 김    백, 김문배

 

◦목차

□책머리에

 

한범수

나비

낙타는 묻지 않는다

길 묻는 새벽

곁순

비 온 뒤

 

추경희

달력

하늘 한 조각

나로 인해

시차 적응

 

정인환

아름다운 자리

수해의 변

아내를 그리며

뒷거울을 보며

사랑의 향기

 

이희숙

하늘로 가는 편지·2

그리워서 더 서럽습니다

둥지 찾는 늙은 어미 새

이면의 어머니

풀리지 않는 타래

 

이종수

명성산

두 의인

지하철에 타면

미디어 인 사이트

야반도주

 

이근모

다랑배미 논두렁에서

친환경 열차

사랑의 셈법

처녀 구름

성수기의 노래

 

이귀선

흙의 노래

내리천의 봄

당신의 향기

바닷가 풍경·1

바닷가 풍경·2

 

우성영

강이 되리

산나물

기약 없어라

나무

말춤[馬舞] 추는 사람들

 

신세현

춘일春日

춘한春旱

내 머리

심계心界

효사정孝思亭 가는 길에

 

박근모

석별의 아픔

아침고요

은행잎

나 그대

천자산

 

김태수

거울

천둥

새로운 삶

근화槿花

은사恩師

 

김수야

어머니

기억 뒤편에서

사방이 봄이네

떠나는 봄아

초겨울 문턱에서

 

김선아

진달래 피면

누가 이별이라 했는가

석가탑 서원

연꽃

한글학교 할머니

 

김    복

종終은 미美의 환생이다

도道와 술꾼

백억짜리 엄마

잎새의 신음

밤새워 못다 센 나이

 

김    백

개망초꽃

낮달 걸린 집

목 없는 돌부처

사랑을 위한 찬가

송정역

 

김문배

나이테

꽁초

춘천 가는 길

쪽잠

피아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