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찌들어 흐물흐물 무너져 내리는 나의 옛 사람을 벗어 던지고 날마다 뽀송뽀송한 어린아이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 나를 찾아 떠나는 기나긴 여정. 나의 삶은 시와 문학을 통한 끊임없는 정체성 찾기였다. 탁마의 시간조차 없이 이렇게 다시 어설프게 또 한 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책머리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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