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판/ 320쪽/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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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수 교수님의 맛깔나는 유머가 그립습니다. 하루 두 끼 식사를 항상 저와 함께 했던 당신이 보이지 않자 식당 아주머니가 왜 혼자 오느냐며 안부를 묻습니다. 조계산의 맑은 물도, 지리산 고운 운해도 그대의 숨결을 찾습니다. 부인께서 당신을 그리며 펴낸 추모집 속에서 다시 당신 생각에 울컥 빠집니다.

―심중선│전 순천대학교 법학과 교수

 

저자가 지극히 아끼고 사랑했던 박부수 교수께서 2008년 3월 정년 퇴임을 기념해 순천으로 초대해 순천만이며 지리산 자락을 함께 했던 추억이 아른거립니다. 지아비를 추모하는 저자의 사부가 『먼 길 되돌아오신 당신』의 책장을 떨림으로 넘깁니다. 아니, 멈추고 말았습니다.

―박상주│수필가․백미문학회 고문

 

아~ 일 년이 지났습니다. 추모집 속에서 오라버님을 다시 만납니다. 형제간에 우애가 깊고 누구에게나 친철하고, 사기를 북돋아 주어 인기 만점이었던, 존재 자체만으로도 제게 든든한 버팀목이셨습니다.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다시 당신을 불러봅니다.

―박공덕│사진작가

 

박부수 교수님은 저의 고모부입니다. 황지우 시인의 <늙은 아내에게>란 시의 화자와 같은 분입니다. 『먼 길 되돌아오신 당신』에서 웃으며 걸어 나오시며 "임자, 우리 괜찮았지."라며 특유의 환한 웃음 짓는 모습을 봅니다. 이 책을 통해 두 분의 고결한 사랑을 배웁니다.

―김유경│국회의원 비서관

 

 

 

□추모집을 펴내며

 

1.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첫 만남 그 후 40년을

거듭나기

차마 보낼 수 없어

삶이란 어떤 것일까

혼자가 아니잖아

다 내려놓고

운명도 그러함에

달링

주말 부부

당신의 흔적을

메모하기

사망 신고

숨은 손길

교우들의 연도

잘 살아 줘서 고마워요

제 할 일 잘하는 게 최선

뒷모습

하느님, 제발

대충 신어!

결핍이 가져온 선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쓴웃음

짝이 된 행운

사랑과 영혼

정성이 빚은 음식

추석

인생은 다 그런 거지

뒹구는 낙엽

누이들의 눈물

하느님이 보낸 천사

 

 

2. 내 곁에 돌아온 당신

 

다른 색깔의 슬픔

깨끗한 공기

억울할 것 없다

아버지 유품

괜한 걱정

오래된 편지 한 장

청소기

추억의 조각들

자기 일 잘하는 게 모두를 위하는 길

아들의 동화

내 곁에 돌아온 당신

전하고 싶은 이야기

삶의 진실

뒷산에 오르다

소중한 일상

아름다웠던 쉼터

내 인생을 바꾼 책

나를 지탱해 주는 힘

말보다 더 큰 울림 종고 되어 울리리

내 자식들아

못난 글

 

 

3. 희망과 절망의 공간에서│병간 일기

 

마음먹기에 달렸다│감마나이프│잘 되겠지

물러가라│응급실│걱정이 태산

형님께 죄송해요│나는 삐에로│많이 드세요

또 응급실│도와주세요│의지의 뿌리

우정│박부수 베드로│부자의 상봉

재롱잔치│배 타자!│최고!라고 해요

가족의 힘│그때까지만이라도│사랑해요

현재와 과거 그리고 꿈속 여행│깨어나야 한다

사랑은 희망이다│이제 시작이다│수호천사

끝없이 사랑해요│하루의 기적│조촐한 생일상

준비가 안됐어요│희망은 살아 있다│정신적 지주

운명의 날│49제

 

 

4. 빛바랜 사연에는 아직도 사랑 가득한데

 

눈세상 백록담

인연 있으면 정 생기나니

개미의 철학

네잎 클로버

콜라

내 마음 둘 데 없어

러브 스토리

그 이름 해삼

일일여삼추

함을 지고 갈 자격

여수 비행장

마음은 콩밭에

당신이 비둘기라면 나는 두견새라오

앙금은 거두어져야 하겠다

 

 

5. 간절함 하늘에 닿았으련만│받은 시와 편지글 모음

 

옹알이 앓이│박찬홍

그래도 가야 한다│박찬민

떠나지 못한 여행│박찬승

마을의 정자나무│최수진

하연이가 쓰는 사랑과 감동의 노래동화│박하연

어이 잊을 건가│윤주호

무정하게 떠난 사람│정영휘

아내가 예쁘면│서현성

그대의 병실에서│황의형

대세 하던 날│김지상

영혼의 옥토│이혜연

다시 만날 때까지│김은숙

사랑하는 당신│김혜숙

신뢰와 성원을 보냅니다│박찬홍

퇴임은 삶의 시작│박찬승

사랑하는 마음

큰아빠, 보고 싶어요│박찬희

안단테, 안단테│오양수

일상으로 돌아오세요│최문경

매형 웃음 잊을 수 없어요│김충환

당신께 드리는 선물│한인숙

감사 편지

 

□정암 박부수 교수의 발자취

□늦은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