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공간시선 285

변형국판/136쪽/값 10,000원

 

 생각을생각하며(웹)_이윤종.jpg

 

약력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경제학 박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시인의 말

생각의 문을 열며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것들이

감성적인 것이든 이성적인 것이든

모두가 마음 꽃인

생각이 아니던가?

 

마음속에 이런저런

생각이 꿈틀거린다.

주위에 어울리지 못하고 세월 엮어

달빛 적신 생각이 햇볕 바래겠다고

졸라 대는 성화를

어떻게 억제하랴.

 

고된 삶에 시달려 지친 몸을 달랠 때

앞 못 보는 이성에 섭섭한 감성 눈물

시원하게 닦아 줄

시간이 손 내민다.

 

위대함이나 열약함도 생각 속에 담긴 것

밉게 절뚝여도 예쁘게 새겨내어

음정 박자 맞추는

깊은 생각 넓어라.

 

불그레한 구름이 달 가는 길을 막아

뒤뚱이는 걸음에 부끄럼 출렁이며

고달픈 마음 씻을

생각의 문을 연다.

2014년 7월 이윤종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소통疏通을 생각하며

생각의 꽃

어설픈 생각

가치를 찾아서

오늘에 살자

길을 막는다

길을 묻는 이에게

내 꿈은 어디 갔나

멋스런 세상

눈을 뜬 장님

잃어버린 웃음

처음과 끝 사이

천천 계단

말이 뛴다

부끄러움

사람과 사람 사이

고독

참에 살리라

너를 찾아라

 

제2부 고저高低를 생각하며

간판

도라지

삶의 속도

농민의 말과 상인의 말

무지개

자유는 어디 갔나

병든 저울

바람 잡힌 세월

자유가 쫓고 있다

시장

정규직과 비정규직

파도가 쓸어 간 표정

춤추는 성화

톱니바퀴

허물을 벗다

갑과 을의 관계

폭포

바람이 분다

 

제3부 고난苦難을 생각하며

내일에 피는 꽃

전체와 부분

길 위의 시대상

나는 허수아비

물의 외침

세상이 여물어 가는 소리

열린 문과 닫힌 문

넘지 못하는 두렁

단풍

증권시장

평형수

모두가 외롭다고 운다

너는 누구냐

빛과 그림자

덩더꿍 덩더꿍

보따리 속에 담긴 이야기

존재의 계급

하늘에 생각 올리다

 

제4부 형평衡平을 생각하며

허상과 실상

창공을 달리는 말

천지를 개벽하다

머슴애야 보았나

세상이 운다

풍교의 바람이 분다

인간의 굴레

막힌 길과 뚫린 길

연날리기

의사당

바람

구름의 미련

풀잎에 업힌 이슬

감은 눈

한 판의 바둑

호수공원의 풍경

밤하늘

첩첩의 산

 

제5부 곡수谷水를 생각하며

꽃다발

도리도리

마술 속의 삶

가을 놀이터

진저리 치는 세상

차마고도

삶의 요정

비비는 갈잎 소리

세상을 걱정하는 마음

태산이 풍월 읊는다

포구의 가을

석양 노을 기울이다

진파

시원한 수박

무너진 표면 장력

죽림

변하지 않는 까치와 까마귀

삶의 열쇠

 

제6부 운하雲霞를 생각하며

마음

감나무

높은 산이 좋다

어리석음과 행복

말하지 못할 소리

그것을 몰라서

꼭두각시놀음

마음이 울적해서

마음의 소리

느티나무의 마음

마음속의 낙엽

말하는 산

미인의 호수

소백산 연화봉

송백松柏

시대의 변화

서러워하지 마라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