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공간시선. 205

변형국판/ 양장/ 108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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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서 서로 부부가 되는 연분은 하나님이 정해 주는 것입니다.

시를 쓰면서 금혼식을 맞이하는 행복한 부부는 신성스럽고도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부부는 인류의 생명적 원천이 되고 순수한 사랑의 산실이 되며 진실한 삶의 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책머리에> 중에서

 

 

 

 

□책머리에

 

 

1부 나는 외롭지 않다

두 개의 촛불

참는 미덕

세상의 누구보다

내조

나는 외롭지 않다

값진 것

생명의 전부

하나님 기척

하늘의 뜻

마음을 닦는다

바탕이 착해야

앞치마

마음의 잔

꽃잎 두 쪽

가르침

욕심 없이

하도 깊어서

나의 몫

호수

씨앗

새 생명이 태어나는

울음을 먹는

 

2부 웃음의 선물만

뿌리

아내․62

공기 속에

아들의 모습

없어도 있다

예를 갖추어

귓불

주고 베풀어서

강물이 되어

나를 맴도는

생명의 꿈

황금보다는

하아얀 기도

자신의 삶

마음의 꽃나무

깨우침

곱게 물들어

분수의 요람6

아내․86

마음

머리채

웃음의 선물만

늘 가득 차 있다

분위기

 

3부 금혼식

고마운 손

하나님 주시옵소서

배움

생명의 고향

하늘빛이 배어들고

등대의 마음

속눈썹

가풍

속잎같이 뽀오얗다

물색 투명한 치마

돌덩이 마음

분수를 알고

속살

아내는

하늘의 맛

친구의 사귐

하이얀 손수건

시새움하듯

부활의 종소리

빠알갛게 익었습니다

금혼식

아내 헌장

내 품에 안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