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 씨앗 되어 자라는 너 모래섬 되어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너 참, 신기하다. 그 두꺼운 햇살 벗 삼아 자라는 너 어찌 그 아름다움 자랑할 수 있는가? 살 수 없을 것 같은 그곳 자라는 너 용기가 부럽구나! 바다 물결 아랑곳하지 않는 너 우리네! 삶 어디 둥지 되어 살아가는가? 그대 향한 그분 둥지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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