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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리운 건
月香조덕혜
그리우면 그리워 눈물짓고 그립단 말도 합니다.
더 그리운 건 시퍼렇게 엉긴 유액처럼 출렁이는 바다의 아픔으로 해묵은 어망에 갇혀 있습니다.
더 그리운 건 애써 부르지 않아도, 세월이 몽롱하게 퇴색해도 도리어, 먼저 와 또렷하게 서성입니다.
더 그리운 건 해 그늘 긴 날 천년 한 그루 나목으로 동거하며 내 내 침묵하나 봅니다. |
조덕혜 시집"-비밀한 고독"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