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말갛게 내려앉은 날/玄房 현영길


가을 말갛게 물든 날
마음 가을 낙엽 되어 흘러간다.
가을 한 해가 찾아오면 언제나 
떠나는 너 온 세상 예쁜 물감으로 
치장하고 떠나는 발길 그대 
기다리는 나의 마음 가을 말갛게 
물든 길 항상 채워주시는 당신 
손길 발걸음 멈춤 날 마음 가을 되어 
낙엽 자국 눈물 그려 놓고 가야 하는 
인생길 내려앉은 그날 난, 임 
만남 눈물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