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개혁을 꿈꾸며 · 4

-문협 임원 (이사, 감사) 위촉에 대하여-

 

   부이사장단과 분과 회장단은 회원들의 직접 선거를 통하여 선출되니 문제 삼을 수 없지만, 4년 동안 문협을 이끌어 갈 임원 (이사, 감사) 들은 당선된 이사장이 위촉하여 집행부를 구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인맥, 금맥을 동원한 선거의 공신들이 ‘위촉’을 받아 국회의 정당과 같은 계파가 형되면, 개인의 아집과 탐욕을 채워 주는 ‘거수기’ 로만 이용되는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문인협회가 바로 서고, 변화와 개혁의 물꼬를 트기 해서는 회원들의권익을 대변하는 ‘임원’ 들부터 달라져야합니다 .

 깨어 있는 의식과 계파를 초월한 양심적 ‘목소리’ 를 가진분들이 이사회의 의석을 채울 때, 비로소 맑고 깨끗한 강물은 흐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1. 임원의 문단 경력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새롭게 들어서는 집행부마다 임원의 문단 경력 (15년 혹10년) 을 중시해 왔지만, 저 최광호는 최소화시켜서, 참신하고, 젊고, 문단 정치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인재들을 일정 비율 참여시켜 원로 및 중진들과 조화를 이루는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과거와 달리 문협의 회원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로 부각되는 귀한 재원들입니다 .

그분들이 갖고 있는 탁월한 능력을 문단 경력 때문에 외면한다는 것은 큰 손실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문단 인맥이나 파벌을 초월 하겠습니다.

 

  이사장을 중심한 선거의 공신들이 이사회의 주류가 된다는 것은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으로만, 이사회를 구성하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첫 단추가 삐뚜러졌으니 결과 또한 뻔합니다. 문단은 발전하지를 못하고, ‘계파’ 와 ‘파벌’ 정치에 멍들게 되고, 눈살 찌푸리는 못된 짓거리로 문협과 회원들의 품위를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월간《문학공간》을 23년 동안 발행해 왔지만, 문단내에 ‘파벌’ 이나 ‘인맥’을 형성하지 않은 자유롭고 고독한 후보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게 되면, 저의 경쟁 후보를 지지하던 분이라도 문단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인격자라면, 기꺼이 중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승자는 웃고, 패자는 슬피 우는 그런 형태의 선거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회원들이 공존하고, 화합해야 문단이 변합니다.

 매 4년마다 실시하는 이사장 선거 또한 편 가르기가 아닌,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문단 화합의 대축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여성 임원들의 수를 늘리겠습니다.

 

 정계, 학계, 법조계에서 여성들의 숫자는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 목소리 또한 날카롭습니다.

 반대로 문단에서는 여성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임원의 수가 부족하다 보니 잠잠합니다.

 저는 여성 임원들을 20%이상 30%까지 늘릴 것이며 임원들의 평균 연령 역시 낮추어 젊고 패기 있는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