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마당 제12집  /  변형국판  /  144쪽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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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심은 과목 어찌 저절로 빛나는 과일을 달 수 있으랴.
수확의 기쁨은 봄꽃으로 다시 피지만 한 편의 잘 익은 시는 영혼의 땀이 영근 소금이요 진주로 태어난다.
걸출한 시어 하나를 찾기 위한 숨바꼭질의 지새운 밤이 몇 번이던가.
신앙은 이 세상을 평화의 눈밭으로 만들려 하지만 불멸의 문학은 동행하는 이들에게 꿈을 주고 위로가 될 수 있어 작가는 언제나 부끄러운 회한으로 퇴고를 하지만 오늘은 꽃을 심는 손이요 열매를 숙성시키는 햇볕이다.

─<책머리에>에서 

 

 

ㅁ차례

 

권화이

창덕궁 춘몽

북악성곽

낙산성곽

서대문형무소, 민족의 성지

스쳐 가는 이야기

 

김 백

고래를 꿈꾸며

구두 수선공 H씨

어탁

폭포

부산역

 

김 복

동해 일출

갈증

잃어버린 분꽃

그때 그 봄

두려움

 

김선아

먹자골목

새파란 날을 위하여

열여섯 살 연실이

어머니의 스카프

어떤 넥타이

 

김태수

지하철

사랑

설날

상덕시장

황령사

 

림은서

긴 외출에서

안부

뱀 이야기

자라고 싶은 남자

고원의 독수리

 

박근모

태백의 신비

소름우는 배달의 넋

수리산 설경

고래희

하늘이 주신 나라

 

신세현

어느 봄날의 단편

반곡교

고물 오토바이와 노인

옥수수

콩설기

 

신영전

그림자

내 고향

두 손 모은 마음

소망

 

우성영

광장 건너편에는

기억의 흔적

보리암을 오르며

빨간 신호등

인연 익히기

 

우재정

산은

산국화·1

산사에서·1

감사 그리고 사랑

묘지

 

이귀선

그리움

출가

질경이 사랑

푸른 의자

삶의 여정

 

이근구

선운사 꽃무릇

제야

삼악산에서

달문에서

회상

 

이종수

백마고지

밤길

에레나

잃어버린 시간(T)을 찾아서

환경미화원

 

이희숙

문득 그리움

봄의 연가

겨울의 끝에서

사랑은 생명의 뿌리

순응

 

정인환

봄길

겨울 하늘

거북아

서리꽃 이야기

비 오는 날

 

추경희

상고대·1

상고대·2

상고대·3

4월이 지면

 

한주운

동명항에서

그리움의 여백

갯벌 정담

나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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