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사에서 시를 창작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날의 기쁨이기도 하고,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하여 깊은 밤에 끙끙 앓기도 했다. 마치 부처님이 6년의 고행 끝에 성취했던 정각의 게송과 같은 의미이기도 하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