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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35 베들레헴 교회당 벽 위에 그려진 그림 40
여민
10282 2012-08-15
엄원용 14세기 베들레헴 교회당 벽 위에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고 한다. “교황은 준마를 타고 가는데 그리스도는 맨발로 걸어가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는데 교황들은 자기들의 발에 신자들의 입맞춤을 받고 싶어 하네...  
34 봉숭아 꽃물 들이기 15
여민
8698 2012-05-07
엄원용 // 봉숭아 꽃물을 들인 적이 있었지요. 어느 여름밤 시린 달빛 아래 붉은 봉숭아 꽃 한 잎 따서 푸른 이파리를 달빛으로 칭칭 감았지요. 짓궂은 구름은 가끔 으스름 달빛으로 가리고, 그러면 저 달빛 붉은 연정으로 ...  
33 떡갈나무 아래서 13
여민
10982 2011-12-27
엄원용 겨울 숲속에 가서 보았다. 나무와 나무, 작은 잡목들 사이에서 홀로 우뚝 서서 한 때는 푸른 빛깔로 무성하게 온 몸을 장식하던 저 늙은 떡갈나무가 어느 때부턴가 그 눈부시던 욕망의 빛깔들을 바람에 하나 하나 떨쳐버리고 차...  
32 만추(晩秋) 35
여민
10673 2011-12-27
엄원용 // 춘천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북한산 밑을 지났다. 산의 계곡 아래쪽으로는 단풍이 다투어 제 몸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러나 등성이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나뭇잎들은 이미 제 빛깔을 잃고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고 있었다....  
31 산사의 밤 20
여민
10818 2011-12-27
엄원용 상왕산 기슭 개심사의 가을 해질녘, 멀리 서해 앞 바다로 뉘엿뉘엿 떨어진다. 지는 해는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여기 앞 3층 석탑을 마지막으로 비추고는 사라진다. 이제 산사는 고요히 정적 속에 잠들 것이다. 스님 두어 ...  
30 황톳길 6
여민
9760 2011-12-27
엄원용 옛날에 아버지를 따라 장에 가는 길에 황톳길로 김장용 무며 배추를 가득 싣고 가는 마차 뒤를 졸졸 따라간 적이 있었다. 마차는 조금씩 삐거덕 소리를 내면서 울퉁불퉁한 길을 그래도 잘 굴러가고 있었다. 어쩌면 저...  
29 스케치 23
여민
11269 2011-12-27
스케치 엄원용 진외갓집 가는 길에 아버지가 저만치 앞서 가시면 어머니가 그 뒤를 부지런히 따라가시고 어머니 뒤를 내가 졸랑졸랑 따라갔다. 영근 수수이삭 밭두렁을 지나는데 올해도 작황이 좋겠지요? 어머니의 작은 목소리에도 아버지...  
28 아버지의 그림자 3
여민
9931 2011-12-27
아버지의 그림자 엄원용 아버지가 장에 가시는데 나는 뒤를 졸졸 따라갔다. 찬란히 비친 태양 아래 장대같이 크신 아버지의 그림자가 어찌나 길게 뻗쳐 그늘을 지우고 있던지. 그 그림자에 묻혀 나는 보이지도 않았다. 가끔 힐끗 힐...  
27 고개 12
여민
9334 2011-12-27
고개 엄원용 늘 누군가 넘어 올 것만 같은 고개였다. 그 너머에 그리움이 있을 것만 같은 고개였다. 하던 일 멈추고 서서 눈을 들어 먼 데 고개를 바라보면 그 너머로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흰 구름이 둥실 둥실 날고 시원한 바람이...  
26 시. 고도를 기다리며 18
여민
8805 2011-12-27
시 고도를 기다리며 엄원용 밤 11시 55분이다. 서울역 대합실 메마르고 황량한 그 차가운 대합실 광장 한 구석 거기에 의자가 하나 고독하게 놓여 있다. 그 위에 한 사내가 길게 누워 있고 그 옆에 또 한 사내가 헌 신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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