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적셔가는 가을날 
             玄房 현영길


가을 낙엽 고요한데, 아름다움 
치장한 바람 불어오는구나!
고요한 바다 잠잠한데 요동치고 
있구나! 하늘 흰 구름 솜사탕인데
어둠 그림자가 가리고 있구나!
세상 잠자고 있는데 영혼 잠들고 
있구나! 죽어가는 육 잠자고 있는데
영혼 울부짖고 있구나!
성령 바람 지금 불고 있는데
난, 어찌 된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