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풍경 / 玄房 현영길


아침이 오면 저녁이 찾아오듯
저 높이 웅장한 석양 말 없구나!
해가 지면 언제나 그 자리 멈춰 서 있는데
세상 왜! 이토록 바쁘게 돌아가는구나!
하늘 솟아 오른 석양 위 그분의 손길이
그대 보이는가? 석양에 가린 그분의
미소가 보이는가? 오늘도 그대 향한 흐르는
그분의 눈물 기도 그대는 보이는가?
바다 위 갈매기는 춤추는데, 그대 어찌
왜 면하며 세상 향해 멈춰 있는가?
오늘 거룩한 주일인데, 그대 발길은
어딜 향해 가렸는가? 저기 빛나는 
석양 난, 그대의 아름다운 보다
그분 사랑이 더 좋다네!